지선 in Loveholic

(출처는 사진 안에)
언니 사랑해요[진지]. 
그 목소리, 색이 옅은 눈, 팔의 움직임, 제스처 하나로 내 혼을 호로록 잡아잡수는 누님. 
현실 감각이 그닥 나쁘지 않은 편인데도 이 분만 보면 휘리릭 넋이 출가하여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간다. 정신을 차리고 보면 이를 박박 갈며 상대 남자를 질투하고 있다-ㅁ-;;; [알렉스 조낸 부러운 색히 너 죽었어ㅠ_ㅠ]
서모씨에게도 이딴 짓은 안 했는데 말이지. 그러고보니 황진이 보면서도 하지원 씨의 치켜올린 눈썹에 자지러져서 김재원에게 칼을 갈았는데...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완전 빨간불 켜진 표정으로 피하더라-_-)
 
작년 말에 TV에서 지선 ver. Maria를 들었는데- 아우 언니 여기서 더 반하면 저더러 어쩌라고 이러시는교ㅠ_ㅠ.
김아중 ver.에서 약간 답답, 2% 부족하게 느껴졌던 것이 한번에 탁 트이더라. 게다가 그 목소리OTL.
언니 사랑해요TAT[수미상관이냐].


지선 in Loverholic ver. Maria

by 해발곰 | 2007/02/08 00:10 | 트랙백 | 덧글(2)

너에게 꼭 한마디만,

너에게 꼭 한마디만, 알아듣지 못할 것 뻔히 알면서도, 눈에 어려 노란 꽃, 외로워서 노란 꽃, 너에게 꼭 한마디만, 북한산도 북악산도 인왕산도 아닌, 골목길 처마 밑에 저 혼자 피어 있는 꽃, 다음 날 그 다음 날 찾아가 보면, 어느 새 제 몸 다 태워 가벼운 흰 재로 날아다니는, 너에게 꼭 한마디만, 나도 그렇게 일생에 꼭 한 번 재 같은 사랑을, 문법도 부호도 필요 없는, 세상이 잊은 듯한 사랑을, 태우다 태우다 하얀 재 되어 오래된 첨탑이나 고요한 새 잔등에 내려앉고 싶어, 온몸 슬픔으로 가득 차 지상에 머물기 힘들때, 그렇게 천의 밤과 천의 낮 말없이 깨우며 피어나 말없이 지는, 예쁜 노란 별, 어느 날 문득 내가 잃어버린 그리움의 꿀맛 같은, 너에게 꼭 한마디만,

- 김상미, '민들레'
[잡히지 않는 나비](천년의 시작, 2003) 

뜬금없이,

by 해발곰 | 2007/02/04 04:05 | 트랙백 | 덧글(0)

대단히 늦었지만 새해의 다짐

원래 계획같은거 죽어도 안 지키는 ㅈㄹ맞은 성격이라 새해 목표니 신학기 계획 같은 건 잘 세우지 않았다. 안 지킨다기보단 못 지킨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만. 이건 지가 지 그런 성질을 알고 아예 시작할 생각도 안하니 더 문제다. 어차피 못 지킬 거, 계획 짜는 게 더 귀찮아서. 이건 체념에 가까운 자기 방조인감. 어쨌든 이런 성질머리 때문에 난 고 3 때도 계획표 하나 안 짜고 닥치는 대로 팠다.

이런 내가 답잖게 (엄청 늦었지만) 새해 목표를 세운 건, 고 3 때보다 올해가 더 위기감이 든다는 뜻이다. 작년 말, 입원을 앞두고 한 해를 돌아보며 대체 대학 1년 동안 한 게 뭔지 찾아보느라 땅 좀 팠다. 황금같은 대딩 1학년 동안 뭔가 '해낸' 거라곤 해남에서 거제까지 대장정 걸은 것 밖에 없는 것 같더라. 미친듯이 논 것도 아니고, 실컷 공부한 것도 아니고, 학회나 동아리 활동에 열과 성을 다 쏟은 것도 아니더라고. 미적지근한 건 이제 지겹다. 언제나 들어왔던 이야기, 너는 뜨거운 데가 없다는 평이 은근 기분나쁘다. 나름 우리 누피에게는 평생토록 활활 타오르는 사랑을 바치고 있고(!), 애증의 S모씨도 있고, 그 대열에 막 합류한 J모씨도 있다고(!!).

그래서 몇가지 세운 올해의 목표.

by 해발곰 | 2007/02/02 00:33 | 트랙백 | 덧글(2)

대세에 따라 나도 한번 _ 축 서태지 잠적 3주년^ㅁ^

아즈씨~ [얼굴이 극악 동안이라 해도 서른여섯살이면 일반인 기준엔 아저씨 맞다]

잠적 3주년 진심 축하^ㅁ^ 

비굴한 발악

by 해발곰 | 2007/01/31 21:04 | 트랙백 | 덧글(0)

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

'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애쓴다. 알은 새의 세계이다.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 파괴해야 한다'

- 헤르만 헤세, '데미안' 中

예전에 꽤 좋아했던 만화책 '원피스'. 개성이 심하게 넘치는 주 등장인물 중에 제일 이뻐했던 건 얘였다. 

토니토니 쵸파. 파란 코의 사슴. 고잉메리호의 선의. 예전에 사람사람 열매를 먹어서 변신 가능-ㅁ-
천진한 표정에 마냥 순진하고 착한 성격이지만 역시 준주연답게 과거가... 개안습이다ㅠ_ㅠ
('캐-'정도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개안습;ㅁ;)

태어날 때부터 파란 코라고 따돌림당해, 사람사람 열매 먹고나서는 괴물 취급받아, 처음으로 자신을 거두어준 사람은 지가 준 독버섯을 좋다고 삼키고-_ㅠ 정말 내 글재주로는 얘 기구한 인생을 간략하게 소개할 수가 없다OTL. 정말이지 이렇게 자란 주제에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애 모습을 보면 내 가슴이 다 찢어져ㅠ_ㅠ

닥터 히루루크 다음으로 얘 인생을 바꿔준 애가 루피. 내가 주인공은 대체로 싫어하지만 이 애는 싫어할 수가 없다. 우리 쵸파에게 해준 걸 봐서라도 절대 미워할 수 없어-_ㅜ
이 에피소드를 모두 읽어야 제대로 느끼겠지만- 루피가 함께 해적이 되자고 떼쓰자 쵸파가 가고싶은데도 자신은 괴물이라며 우물쭈물하는데, 루피가 대뜸 한다는 소리가 기가 막힌다.



.......

by 해발곰 | 2007/01/29 01:57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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